Author : 나랑블루 / Date : 2015. 12. 3. 16:00 / Category : 정치·사회·경제/정치/사회
윤장현 시장‘열정과 예산 정치력’빛났다
- 암 투병 중에도 여야 넘나들며 쉽 없는 ‘강행군’
- 진정성·뚝심·실용전략으로 정부·국회 설득 ‘주효’
- ‘행정·정치경험 없어 국비활동 가능할까’ 의구심 불식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외침
내년도 국비확보와 관련, 윤장현 시장을 중심으로 광주광역시는 120%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가 끝나지 않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예산 30억원을 반영시키고,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 20억원, 150만 광주시민들의 숙원인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한 것이 크다.
즉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광주의 핵심 현안 사업비를 윤 시장이 진정성, 뚝심, 실용전략으로 돌파해 낸 것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윤 시장이 취임했을 당시 시청 안팎에서는 행정가나 정치인 출신이 아니어서 국비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컸다.
중앙정부 내 인맥이 두텁지 못하고, 특히 노련한 정치인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현실적 판단 때문이었다.
윤 시장은 이를 진정성과 뚝심, 실용적 전략으로 헤쳐 나갔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임에도 사실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것을 꺼내 들었을때 과연 실현되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팽배했으며,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보완 결정돼 지연되자 내년 국비확보는 물 건너 갔다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윤 시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와 예결위 소속 위원들을 만나 호소하고 때로는 압박을 가하며 멀티플레이어의 숨은 기질과 비전으로 설득해 국비 반영을 관철시키는 뚝심을 발휘했다.
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 대표와 원내 지도부, 예결위원은 물론이고 당내에 영향력있는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하는 등 정치력도 발휘했다.
불가피한 외국 출장때도 오가는 길에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의 스케줄을 잡아 소화했다.
한 국회의원은 “이미 수차례 설명을 들어서 잘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굳이 찾아와 재차 설명을 하려고 했다”며 “이같은 윤 시장의 ‘극성’이 결국 통한 게 아니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정부부처 장차관 등 고위직은 물론 예산업무를 담당하는 중간간부, 실무진들까지 찾아다니며 광주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통과된 2015년도 국비를 전년대비 935억원을 증액시킨 바 있다. 또 2016년 국비도 748억원을 더 반영시켰다. 문화전당과 하계U대회 지원이 종료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내년도 국비반영은 올해보다 1322억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윤장현 시장은 “처음 히말라야 벽에 섰을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가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이 있었기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100만대 사업도 대한민국 사회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어려움 있지만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며 새로운 가치를 이뤄내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결국 이번 국비확보 과정에서 윤 시장은 정치력과 비전제시 능력을 발휘해 행정 및 예산 전문가로 한 단계 성장했으며, 더불어 앞으로의 광주시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다.
▲ 2016년도 국비확보 관련 기자회견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내년도 정부예산이 오늘(3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리 광주광역시와 관련된 국비는 1조7332억원이 반영됐습니다.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에 비해 748억원(4.5%)이 늘었습니다.
하계U대회(422억원)와 문화중심도시사업(152억원) 등 자연 감소분을 감안하면 실질적 증가액은 1322억원(8.0%)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광주광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 창출과 직결돼있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비(30억원)와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합충전스테이션 실증’ 사업비(20억원)를 확보했습니다.
광·전자 융합 전기자동차 생산기반 구축 사업 역시 산업부 예산 중에 기획사업으로 일부가 반영됐습니다.
아울러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20억원)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예산(15억원)을 확보하고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비도 80억원이 증액돼 반영되었음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 드립니다.
결코 쉽지 않았던 이런 성과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고 성원해주신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동시에 광주의 예산확보를 위해 정치적 역량을 한데 모아주신 새정치민주연합과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의 전폭적인 성원의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광주의 요구의 정당성과 진정성을 받아주신 정부와 새누리당에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번 핵심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은 단순히 국비 몇십 억이란 수치적 의미를 뛰어 넘습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노사민정 연대를 통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제조업의 한계 극복과 새로운 대안 제시를 꿈꾸는 자동차산업밸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가슴 아픈 현실에서 우리 지역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광주의 미래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단 한 시도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비확보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시는 이번 국비확보를 계기로 자동차산업이 뿌리를 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최선을 다해 광주를 전기·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 선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스포츠 성지 광주의 명성에 걸맞게 명품대회로 치뤄내겠습니다.
예산확보 때문에 가슴 졸이고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만,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입니다. 저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글로벌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해 하계U대회에 이어 또 하나의 신화를 쓰겠습니다.
무등산방공포대 이전 사업은 무등산 정상을 시민 품에 돌려드리는 150만 광주시민의 50년 숙원입니다.
이제 어머니 같은 무등산에 안길 수 있게 됐습니다.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이전해 무등산을 오롯이 시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사실 현안사업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것은 없습니다. 많은 예산이 수반되고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의 과정도 필요합니다.
이번 국비확보 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는 시정의 모든 현안들을 추진함에 있어서 늘 시민 여러분의 고견을 받들고 시의회·언론과 소통하면서 지역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저는 민선6기 들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100만대 사업이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됐음을 보고드리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광주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비 확보에 관심과 성원,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 지역 국회의원,시의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3일
광주광역시장 윤 장 현
<사진> 청년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청년정책 포럼 (0) | 2015.12.03 |
---|---|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윤장현 시장 예방 (0) | 2015.12.03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2호선 관련 해명자료 내놔 (0) | 2015.12.02 |
광주광역시 '올해 120건 1540억원 명시이월, 작년 대비 40% 이상 증가’에 대해 해명 (0) | 2015.12.02 |
<사진> 광주광역시 시의회 제244회 제2차정례회 3차본회의 (0) | 2015.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