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나랑블루 / Date : 2015. 11. 5. 06:17 / Category : 정치·사회·경제/종합
향긋한 국화 내음 가득한 전남여고 교정
-‘국화 아빠’정종인(일반사회) 교사의 땀의 결실
▲ 향긋한 국화 내음 가득한 전남여고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교육청)
전남여고 교정이 향긋한 국화 향기로 가득하다. 교문을 들어서면 주차장 좌우로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 형형색색의 국화들이 피어있다. 좀 더 발걸음을 옮겨 현관으로 들어서면 3단으로 배치된 국화 화분에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이 일으켜 진다. 국화의 행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학교 건물 안 신발장과 화장실 앞, 교무실 등 학교 구석구석으로 계속 이어진다. 현재 전남여고에는 20여 종의 국화 화분 300여 개가 있다.
전남여고 교정이 국화 향기로 가득할 수 있었던 데는 올해 전입 온 ‘국화 아빠’ 정종인(일반사회) 교사의 수고가 있었다. 그는 올 봄 꺾꽂이부터 시작해서 주말과 방학에도 수시로 학교에 나와 국화를 돌봤다. 벌써 이런 수고를 96년 그가 교직에 몸담은 이래 20여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 ‘국화 아빠’란 이런 그를 두고 주위의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식물과 동물을 키우며 자연과 함께 하기를 좋아했다. 집 앞 마당에 정원을 만든다며 흙을 파헤쳐 놓아 아버지께 혼나기도 했다. 웬만한 식물의 이름은 모르는 것이 없고 토끼 키우기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는 이러한 소질을 살려 학교에서 ‘국화 키우기’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동아리는 그가 옮기는 학교에서마다 항상 개설하여 운영해 오고 있는 동아리이기도 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사비까지 들여가며 국화를 키우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자라나는 식물을 보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즐거움이다. 특히 국화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차가운 가을 서리를 맞아가며 고고하게 핀다. 이러한 모습을 학생들이 보고 국화처럼 의연하게 꿈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그가 키운 국화로 인해 행복해 한다. 12월이 되면 국화는 결국 시들겠지만 그가 국화를 통해 우리에게 심었던 그 아름다움만은 가슴에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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