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도전과 응전의 시간으로 채워지길

Author : 나랑블루 / Date : 2015. 8. 4. 15:15 / Category : 생활·교육·행사/교육


수능 D-100일, 도전과 응전의 시간으로 채워지길


▲ 광주광역시 교육청 ⓒ외침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수능 D-100일 맞아 수험생들을 위한 장휘국 교육감의 서한문과 남은 기간동안 수험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또한, 8월 11일부터 4일간 사전 신청를 받아 ‘수시전형 대비 집중상담’을 실시하며, ‘국어 파이널 REVIEW CHECK’에 이어  ‘유형별 수능영어 읽기 평가문항집’를 개발하여 9월초에 보급할 예정이다. 


8월 4일은 수능을 정확히 100일 앞둔 날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100이라는 숫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숫자 100을 뜻하는 순우리말 ‘온’에는 ‘전체’, 또는 ‘완성’의 의미도 들어 있다. 수능이라는 입시의 커다란 관문을 향해 매진해 온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D-100일이라는 마지막 큰 관문을 통과하면서 학년 초 초심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힘찬 전진을 다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축제가 아닌가 싶다. 


수능 D-100일이 지나면 이제 두 자리 숫자의 날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두 자리의 날들이 줄어가는 느낌은 수험생에게는 세 자리 때와는 사뭇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입시를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수능 D-100은 마라토너들이 30~35km 정도일 것이다. 그동안 체력은 거의 바닥이 나고, 이제 남은 것은 정신력으로 남은 구간을 달려야 하는 마라토너처럼 수험생들도 이제 남은 것은 자신과의 싸움만이 남아 있다. 마지막 유종의 미가 중요하듯이 이때부터 수능까지의 생활은 입시의 마라톤 전체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수능 D-100이 되는 이때에 수험생들은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고,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이 핵심

수능 D-100이 되는 이때는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이 마무리 되는 시기이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시모집과 관련된 내신 관리는 이제 끝났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수시전형 준비와 9월 대수능 모의평가가 될 것이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싶은 욕구가 강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수시모집 관련된 정보 수집,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일로 무리한 일정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도리어 부정적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3월부터 쉼 없이 달려옴으로써 체력은 바닥난 상태인데다가 후텁지근한 장마, 무더위 등과 씨름해야 하며, 교실 안과 밖의 기온차도 극복해야 한다. 이 시기에 밤늦게까지 무리해서 공부하다 보면 학교에서 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업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또 늦도록 공부하는 악순환이 반복됨으로써 체력과 공부의 질이 동시에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수업시간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고, 집에서는 지친 심신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과 동시에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서 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이 곧 승부수! 

수능 D-100이 지나고 두 자리 숫자로 카운트 되기 시작하면 수험생들은 다른 친구들만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자신은 생각만큼 공부가 안되며, 집중력도 떨어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기에 자신의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수험생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이 시기는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기 일쑤이며, 수시모집을 바로 앞둔 상황이라 부모님 입장에서는 성적 등의 내용으로 수험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불안감과 자신감 결여가 강하게 다가온다. 


수험생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혹은 주변에서도 끊임없이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주어야 한다. 


불안하고 힘든 상황일수록 도리어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를 시작할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몇 분만이라도 자신의 일과를 반성하고 새로운 날을 계획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도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 교정을 거닐면서 짧은 휴식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의 속담이 있듯이 힘든 시기이지만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입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

수능 D-100일이 지나면 입시 공부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인문계 최상위권은 제2외국어/한문도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있는 수학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계열 최상위 학생은 과학Ⅱ나 탐구과목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야 하며, 국어 공부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수능의 난이도가 쉬워지고 있는 경향이 올해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제 하나의 실수가 최상위권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쉬워진 국어와 외국어는 최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간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변별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은 탐구과목에 대한 공부 양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선택적 집중이 필요하다. 시간 투자를 했을 때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과목이 어떠한지를 선생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선택적 집중을 통해 성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EBS 연계율이 70%라 하더라도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출제하지는 않는다. 해답을 보고 외우는 공부법은 지양하고, 그 지문이나 문제, 작품을 바탕으로 변형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름길이다.  


알찬 과정이 꽉찬 결과를 잉태한다.

운동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몸에 힘이 들어가면 도리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입시도 마찬가지이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결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곤 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과정이 충실하면 그 결과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강한 믿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수능 D-100은 짧은 기간이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기도 한다. 결과에 대한 예측이나 결과로 인한 상황 등을 지나치게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알찬 하루를 보낼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걷다보면 산 정상에 오르듯이 차분한 마음으로 과정에 충실하면 그 결과는 저절로 따라오게 될 것이다.  


광주시교육청, 광주진학상담프로그램 및 장학자료 보급 

광주광역시교육청은 8월 11일부터 4일간 광주진학진로지원단 30명의 전문상담교사들이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전형 대비 집중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입 집중대면상담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jinhak.gen.go.kr)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또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의 대학별 입시설명회와 수시대비 각종 설명회 동영상을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홈페이지(http://gebs.gen.go.kr) ‘GEBS 영상자료’에 탑재하고 있어, 수시 지원 전에 살펴보면 좋은 자료이다.


아울러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수능 D-100에 맞추어 수능 국어 고득점 전략을 위한 ‘국어 파이널 REVIEW CHECK’을 발행해 학교현장에 보급했다. 이 교재는 국어 영역별 마무리 학습 전략과 수준별 대비 전략, 최종 파이널 핵심 정리 등을 담았다. 


특히 수능 10개년 기출 문제와 올 EBS 수능 연계 도서 4종을 목록화하여 놓치기 쉬운 핵심 포인트와 영역별 학습 비법을 연결시켜 학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 고3 수험생을 위한 ‘유형별 수능영어 읽기 평가문항집’을 개발해 9월초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현장의 원활한 수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진학상담프로그램 3종을 보급함과 동시에, 각종 대학별 배치표와 수시 지원을 위한 자체 개발 자료를 제작해 학교 진학상담교사의 상담을 돕고 있다.  


교육감 서한문


꿈과 희망은 땀 흘려 노력하는 우리 것


꿈과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키워 내는 것이 꿈과 희망입니다.

희망은 꿈꾸고 노력하는 우리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어느새 가을의 수확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구는 쌀 한 가마니를,

또 누구는 배 한 상자를,

또 그 누구는 단감과 알밤들을 한가득 

품에 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씨를 뿌리고 그 줄기를 가꾸어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튼실한 열매가 

맺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우리 광주의 학생이고

우리 모두의 자녀이고

우리들의 든든한 미래인 것에 감사합니다.

더불어 우리 학생들 곁에서

기다려주시고 애써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희망은 땀 흘려 노력하는 우리들의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꿈을 펼칠 그곳으로 

우리 광주의 자부심과 긍지를 한아름 안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큰 걸음 함께 하겠습니다.  

남은 100일, 도전과 응전의 기억으로 채워가길

기원합니다. 


2015. 8. 4.


광주광역시교육감 장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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